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세월에 불타고 우뚝 남아서서
차라리 봄도 꽃피진 말아라

낡은 거미집 휘두르고
끝없는 꿈길에 혼자 설레이는
마음은 아예 뉘우침 아니라

검은 그림자 쓸쓸하면
마침내 호수 속 깊이 거꾸러져
차마 바람도 흔들진 못해라

- 이육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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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하늘의 빈털터리꽃
뭇 사람의 눈길 이끌고
세월처럼 유유하다

갈 데만 가는 영원한 나그네
이 나그네는 바람 함께
정처없이 목적없이 천천히

보면 볼수록 虛虛한 모습
통틀어 무게없어 보이니
흰색 빛깔로 上空 수놓네

- 천상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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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떠나가면서
기쁨보다는 슬픔을 더 많이 남기고 갑니다

봄 여름이 지나가면서
가을을 남기고 가듯이

가을이 지나가면서
겨울을 남기고 가듯이

만남이 지나가면서
이별을 남기고 가듯이

사랑이 지나가면서
그리움을 남기고 가듯이

아, 세월 지나가면서
내 가슴에
지워지지 않는 빈 자리를 남기고 갑니다

- 조병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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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 살며시
너의 자리에 머문다.
풍상을 겪은 너의 이름은
시간이 머문자리.

시간이 머문 너의 자리엔
상처의 흔적만 보이는구나.
너의 상처를 보면서
세월의 무상을 느낀다.

실오라기 만한 치유의
소망이 있다면
영원한 시간을 간직하여라.
너는 한 폭의 그림이자 추억이다.

- 이학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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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가 한 그루 나무였을 때
나를 흔들고 지나가는 그대는 바람이었네.
세월은 덧없이 흘러 그대 얼굴이 잊혀 갈 때쯤
그대 떠나간 자리에 나는 한그루 나무가 되어 그대를 기다리리.
눈이 내리면 늘 빈약한 가슴으로 다가오는 그대.

잊혀진 추억들이 눈발 속에 흩날려도 아직은 황량한 그곳에
홀로 서서 잠 못 들던 숱한 밤의 노래를 부르리라.
기다리지 않아도 찾아오는 어둠 속에
서글펐던 지난날의 노래를 부르리라.

내가 한그루 나무였을 때
나를 흔들고 지나간 그대는 바람이었네.

- 이정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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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bigmen.tistory.com BlogIcon bbigmen 2007.03.19 14:52 신고

    바람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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