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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살 서른 개가 바퀴통 하나에 모이는데,
그 가운데가 비어 있어야 수레로서 쓸모가 있다.

진흙을 이겨 그릇을 만드는데,
그 가운데가 비어 있어야 그릇으로서 쓸모가 있다.

문과 창을 뚫고 집을 세우는데, 그 가운데가 비어 있어야 집으로서 쓸모가 있다.

그러니 ‘있음’이 유익한 까닭은 ‘없음’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 [출처] 노자 도덕경(11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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