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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아프다고 말할 수 있을 때보다 아무말도 할 수 없을 때가 더욱더 가슴 저미는 아픔이다. 보고싶어 아무 말 없이 찾아갈 수 있을 때보다 보고픈 마음을 눈물로 지울 때가 더욱더 마음 절이는 그리움이다. 가슴속에 모아놓은 사연이 많아 긴 장문의 편지를 띄울 때보다 애달픈 마음에 손 떨려 하얀 백지만을 띄울 때가 더욱더 진실된 마음의 표현이다. 떠나버리지 않을까 마음조이며 사랑한다는 말을 되물이 할 때보다 맑은 눈빛으로 다가서며 아무 말 없이 미소를 띄울 때가 더욱더 가슴 넓은 사랑이다. |
- 김찬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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