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어 돌아갈 길 없는 오늘 눈 오는 밤도 하루의 일을 끝낸 작업장 부근 촛불도 꺼져가는 어둔 방에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절망도 없는 이 절망의 세상 슬픔도 없는 이 슬픔의 세상 사랑하며 살아가면 봄눈이 온다. 눈 맞으며 기다리던 기다림 만나 눈 맞으며 그리웁던 그리움 만나 얼씨구나 부둥켜안고 웃어보아라. 절씨구나 뺨 부비며 울어보아라.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봄눈 내리는 보리밭길 걷는 자들은 누구든지 달려와서 가슴 가득히 꿈을 받아라. 꿈을 받아라. ..
아름다운 것들에 깊이 감동할 줄 알고.. 일상의 작은 것들에도 깊이 감사할 줄 알고.. 아픈사람 슬픈사람 헤매는 사람들을 위해 많이 울 줄도 알고.. 그렇게 순하게 아름답게 흔들리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흔들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답니다. 당신도 꽃처럼 아름답게 흔들려 보세요. - 이해인 - -+-+-+-+-+-+-+-+-+-+-+-+-+-+-+-+-+-+-+-+-+- 화려한 노란 튜울립을 스쳐지나 뒤로하고, 내 마음속 빨간 튜울립을 그대에게 드립니다. 당신과 함께 보라색 튜울립을 가꾸고 싶다고.. - ikangmin -
이리저리 골목이 많아 아는 사람 집 찾기도 헷갈리는 곳 들어가서 나와보면 엉뚱한 곳 골목 속에서 허둥대다가 골목이 되는 그 동네를 알고있다 월셋방 광고를 붙여주고 삽살개의 똥오줌을 말없이 받아주며 채소장수 박씨의 리어카를 끌어들여 흥정을 붙이는 곳 덤으로 주고받는 마음들이 드나드는 곳 그 동네를 알고있다 막다른 골목에선 가로등과 전봇대가 말을 건네는 곳 밤이면 작은 골목과 큰 골목이 서로 만나 무릎을 만져주며 안부를 묻는 곳 다치지 않으면서 나를 굽히고 나를 주기 위해 몸을 비우는 골목이 많은 아름다운 그 동네를 나는 알고있다 - 김시탁 -
섬이 그리운 것은 바다가 있기 때문이다. 섬과 섬 사이에 바다와 나와 섬 사이에 있는 바다는 다르다. 섬이 섬을 보는 것과 내가 섬을 보는 것은 다르다. 섬은 아무런 그리움이 없이 섬을 본다. 나는 생각을 가지고 섬을 본다. 그대여 나는 한때 섬처럼 그대를 그리워했다. 항상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그대여. 나는 왜 그대가 되지 못했을까. 그대가 항상 나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나는 왜 항상 나의 생각만을 바라보고 있었을까. 그대여. 바다가 섬에 스미듯 이제 나는 그대에게 스민다. 달빛이 바다에 와 저의 색을 버리고 프르게 빛나듯 그대의 섬, 그대를 바라보기 아주 적당한 거리에서 나도 하나의 작은 섬이 되고 싶다. 그대가 되고 싶다. - 원재훈 -
가슴이 아프다고 말할 수 있을 때보다 아무말도 할 수 없을 때가 더욱더 가슴 저미는 아픔이다. 보고싶어 아무 말 없이 찾아갈 수 있을 때보다 보고픈 마음을 눈물로 지울 때가 더욱더 마음 절이는 그리움이다. 가슴속에 모아놓은 사연이 많아 긴 장문의 편지를 띄울 때보다 애달픈 마음에 손 떨려 하얀 백지만을 띄울 때가 더욱더 진실된 마음의 표현이다. 떠나버리지 않을까 마음조이며 사랑한다는 말을 되물이 할 때보다 맑은 눈빛으로 다가서며 아무 말 없이 미소를 띄울 때가 더욱더 가슴 넓은 사랑이다. - 김찬수 -
길을 따라 가다보면 길은 부끄럼타는 색시같이 제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만 속내를 보인다. 길섶에 수더분히 놓인 생명 하나와도 인연을 맺는 사람에게는 더 많은 것을 보여 준다.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길은 그냥 길일 뿐이다. 순한 마음으로 길을 따라 가자. 터벅터벅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고 그러다 주저 앉기도 하면서 나의 모든 것을 길에 맡기면 마침내 길은 제 마음을 열어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 준다. 애써 알려고도 하지 말고 그렇다고 모른체 하지도 말자. 그냥 느끼는 대로, 보여지는 대로 가다보면 길은 큰 팔 벌려 나를 감싼다. 어차피 우리는 모두 나그네가 아니던가. 맺어지는 인연, 스쳐가는 인연 모두 소중한 것을. - 운길산 수종사에서 옮겨온 글 -
내가 한 그루 나무였을 때 나를 흔들고 지나가는 그대는 바람이었네. 세월은 덧없이 흘러 그대 얼굴이 잊혀 갈 때쯤 그대 떠나간 자리에 나는 한그루 나무가 되어 그대를 기다리리. 눈이 내리면 늘 빈약한 가슴으로 다가오는 그대. 잊혀진 추억들이 눈발 속에 흩날려도 아직은 황량한 그곳에 홀로 서서 잠 못 들던 숱한 밤의 노래를 부르리라. 기다리지 않아도 찾아오는 어둠 속에 서글펐던 지난날의 노래를 부르리라. 내가 한그루 나무였을 때 나를 흔들고 지나간 그대는 바람이었네. - 이정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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