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소연
전북대 미술학과 한국화전공 졸업
중국 중앙미술학원 당대 수묵인물 석사 졸업
중국 청화대학교 미술학원 미술학 박사 졸업
우진문화재단 초대전 (2008)
2013 아트서울 (서울 예술의전당)


[작가노트]
사람사이에 산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인가. 우리는 사람에게 실망하고 사람 때문에 아파하지만, 사람 때문에 웃고, 사람들 사이의 관계 속에서 나의 존재의 의미를 갖는다. 무섭도록 단순하고 지긋지긋하나 당연한 이 사실로 나는 인간 사회에 더 가까워지기도 더 멀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사람을 바라보고 사람을 그린다..

“그냥 그렇게 밥을 먹고, 그림을 그린다.. 창문 밖을 바라본다.. 무심코 또 커피를 마신다........” 나는 요즘 반복적으로 벌어지는 나의 지루한 일상과 깊은 상념에 젖어있는 순간의 조용함 가운데 나의 별일 없이 사는 삶을 돌아본다... 우연히 보았던 티비속의 사람들과 여러가지 사건들, 무심코 스쳐지나가는 낯선 사람들의 잔상들이 나에게 흔들리는 이미지의 흔적으로 변이되어 나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새삼 나의 모습이기도 나의 가족이나 지인의 모습이 되어 구체적이 형상이 아닌 기억의 희미한 파편과 같이 그림자인 듯 얼룩인 듯 재생되고 재생된다..

사람의 얼굴(초상)은 나름대로 다른 특징을 나타내는 개별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보편성을 가지고 있기에 얼굴(초상)은 익숙하지만 언제나 새로운 주제이다. 그리고 얼굴은 개인의 감정들을 쏟아내는 통로이면서 동시에 인류의 보편적인 인생을 담아내는 거울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의 작업은 사람들의 감정이 미묘하고 복잡하지만 닮아있듯이, 형상이 명확하지 않으며 단순함을 추구하되 누구에게나 익숙한 모습으로 연상되어 스스로를 돌아보길 바란다., 그리고 먹의 우연적, 즉흥적이고 유희적인 붓질의 결과로 명확하지 않음을 통해 숨을 고를 여유를 주고 무한하게 확장될 수 있는 자유를 느끼길 바란다.

- 2017년 작가노트 -


와이프의 오랜 벗이자 유망한 정년작가님 전시를 축하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의 대표이지미로 선정된 작품이 우리 가족이라니 아주 영광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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