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SSELBLAD 503CW, CF 150mm, FUJI VELVIA 50

먼 바다 푸른 섬 하나
아름다운 것은
그대 두고 간 하늘이
거기 있기 때문이다

눈물과 한숨으로 고개 숙인
먼 바다
새털 구름 배경을 이룬
섬 하나

뭐랄까
그대 마음 하나 옮겨 앉듯
거기 떠 있네

먼 바다 푸른 섬 하나
아름다운 것은
내가 건널 수 없는 수평선
끝끝내 닿지 못할
그리움이 거기 있기 때문이다

- 한기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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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파도 헤치고 먼길 돌아와
휘어진 세월의 옹이진 자리
먹빛 짙은 하늘아래
혼자라는 외로운 공포 속
그리움의 빛이 되어
세상을 아름답게 감싸주는 외로운 섬

해무 (海霧)를 뚫고 가뭇하게 떠올라
하얀 물거품으로 산화되는
기약없는 슬픈 영혼을 울부짖으며
자조 섞인 웃음으로 세상에 태어나
하늘에 맞닿은 수평선
기폭처럼 펄럭이는 눈물을 흩뿌려도

혓바늘처럼 돋아나는
긴긴날 서러운 모래톱 세우며
황혼의 노을빛에 자지러져도
언젠가는 잊혀져 가는
아련한 추억의 망망대해
그리움의 긴 낙조로 잠드는 구나

- 박장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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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 그리운 것은 바다가 있기 때문이다.

섬과 섬 사이에 바다와
나와 섬 사이에 있는 바다는 다르다.
섬이 섬을 보는 것과
내가 섬을 보는 것은 다르다.
섬은 아무런 그리움이 없이 섬을 본다.
나는 생각을 가지고 섬을 본다.

그대여 나는 한때 섬처럼 그대를 그리워했다.
항상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그대여.
나는 왜 그대가 되지 못했을까.
그대가 항상 나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나는 왜 항상 나의 생각만을 바라보고 있었을까.

그대여.
바다가 섬에 스미듯
이제 나는 그대에게 스민다.
달빛이 바다에 와 저의 색을 버리고 프르게 빛나듯
그대의 섬, 그대를 바라보기 아주 적당한 거리에서
나도 하나의 작은 섬이 되고 싶다.
그대가 되고 싶다.

- 원재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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